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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리아다 칼라마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500ml 구매해 봤습니다. 그리스 직수입이고, 신선한 향과 맛으로 요리 초보도 반할 만한 건강한 올리브유 추천합니다. 자세한 가격 및 후기 리뷰 살펴보시고,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.

 

 

실버틴

이리아다 올리브유

요즘 건강 좀 챙겨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올리브오일에 제대로 꽂혔습니다. 그런데, 올리브유 종류가 워낙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뭘 골라야 할지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는데요. 그러다 문득 예전에 친구가 이리아다 칼라마타 올리브오일 괜찮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. 그래, 한번 사봤습니다.

 

이번에 고른 건 이리아다 칼라마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500ml짜리 실버틴 올리브유입니다. 뭔가 번쩍번쩍하는 은색 캔에 담겨 있는데, 뭔가 있어 보이는 디자인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.

 

이런 캔이 햇빛도 막아주고 기름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 좋다고 하던데, 근데 배송 중에 살짝 쿵 했는지 캔이 조금 찌그러져 와서 처음엔 살짝 속상했습니다. 그래도 다행히 내용물에는 아무 문제없다고 해서 바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.

 

원산지를 보니 역시 '그리스'라고 딱 적혀 있어요. 올리브오일 하면 또 그리스 지역도 유명한 것 같아 매일 꾸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맛과 향이

제일 궁금했던 건 역시 맛이었는데요. 뚜껑을 딱 여는 순간, 그 싱그러운 풀 향기가 코를 확 찔렀습니다. 마치 잘 가꿔진 풀밭에 와있는 느낌이랄까요. 이거 진짜 신선하구나 바로 느껴졌습니다. 어떤 분들은 산뜻한 과일 향 같다고도 하던데, 개인적으로는 풀 향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.

 

궁금해서 한 스푼 그냥 맛봤는데요. 처음 입에 넣었을 때는 고소한 맛이 부드럽게 퍼지다가, 목으로 넘길 때쯤엔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아주 살짝 매콤한 여운이 남았습니다. 이게 바로 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특징이라고 하던데, 막 자극적이지 않고 기분 좋은 쌉싸름함이었어요.

 

색깔도 진한 황금빛이 도는 게 뭔가 찐하게 농축된 느낌이었습니다. 전에 쓰던 평범한 올리브오일이랑은 확실히 뭔가 달랐습니다.

 

샐러드 채소 위에 그냥 휙 둘러서 먹어봤는데, 와, 채소 본연의 맛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. 평소에는 발사믹 식초 같은 거 꼭 뿌려 먹었는데, 이리아다 칼라마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오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.

 

또, 빵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정말 좋았고요. 아침 공복에 용기 내서 한 스푼 먹어봤는데, 속이 좀 편안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. 건강에 좋은 유효 성분이 들어 있어서 좀 더 꾸준히 먹어봐야 진정한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 

 

산도

궁금해서 좀 찾아봤더니, 이리아다 칼라마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었습니다. 그리스 칼라마타 지역에서 자란 최상급 칼라마타 올리브만 사용하는데, 그걸 또 기계로 막 따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손으로 수확한다고 합니다. 그래서 그런지 맛이랑 향이 이렇게 특별했나 봐요.

 

게다가 유럽연합(EU)에서 관리하는 P.D.O(원산지 명칭 보호) 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니, 뭔가 더 믿음이 갔습니다.

 

산도도 0.3% 정도로 아주 낮지는 않지만, 그렇다고 높은 수준은 아니라서 적당한 품질에 신선하고 괜찮은 오일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생각입니다.

 

 

그래도 가격은

개인적으로는 올리브오일 구매 시 무조건 쿠팡을 이용합니다. 다른 곳에서 사면 배송비가 많이 비싸고, 오프라인에서 사면 정가 수준으로 많이 비싸기 때문인데, 쿠팡 기준 500ml 1만 7천 원 정도의 가격은 적당하다고 봅니다.

 

프리미엄 올리브유는 아니라서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하면서 종종 직접 음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입니다.

 

그래도 매일 먹는 거고,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맛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하고, 괜찮은 가격에 이 맛을 알아버리니, 다른 건 못 먹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.

 

그리고 캔 용기다 보니 배송 중에 아주 가끔 찌그러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. 물론 내용물엔 전혀 이상 없다고는 하지만요.

 

다양한 올리브유 중에서 이왕이면 가격 저렴하면서 좀 괜찮은 걸로 시작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딱일 것 같습니다.

 

평소 요리에 풍미를 더하고 싶으신 분들이나, 건강 생각해서 좋은 기름 찾으시는 분들께도 자신 있게 권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은근히 고급스러운 패키지라 가벼운 선물용으로도 센스 있어 보일 것 같았어요.